타우거 우즈 여성모욕 사과, 컷 탈락 위기
문제의 발단
메이저대회 15회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동료 골퍼 저스틴 토마스에게 탐폰을 건넨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7개월 만에 복귀무대를 치르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생리대로 장난을 쳤다 비난이 폭주한 것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우즈가 동반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생리대를 슬쩍 건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부터입니다. 둘은 친형제처럼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USA투데이 컬럼니스트 크리스틴 브레넌은 “(우즈가) 토머스에게 ‘너 여자처럼 친다’고 놀린 것”이라며 “15살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하며,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변호사이자 작가인 줄리 디카로는 “남자들은 이런 행동이 장난일 수 있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모욕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논란에 대한 사과
논란이 일자 우즈는 17일 2라운드를 마친 뒤 “장난 이었다”며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하며, '누구한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7개월 만의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골프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즈는 16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로 선전하였습니다.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선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미국)에 5타나 뒤졌지만 오랜 필드 공백과 48세라는 나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생각하면 기대보다 훨씬 잘한 경기라는 평가받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오히려 앞서며 장타에 이은 날카로운 그린 공략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엔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로 고전했습니다. 중간합계 1 오버파 143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러 컷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맥스 호마(미국)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132타로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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