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 피해,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가수 임창정이 투자한 사모펀드에서 주가조작 작전을 하다 매도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급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하한가를 보인 시점도 시장에서는 역사적인 날이였습니다. 하루에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간것은 IMf 구제금융 신청과 같은 국가부도의 날을 제외하고는 없었던 사건입니다.
임창정 주가조작 피해,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시자이 붕괴되지 않았는데 개별 종목 한 종목이 아닌 집단으로 연속 하한가는 글로벌 증권 역사를 둘러보아도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희귀한 현상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21년 7월부터 2년여 기간동안 상승한 주가가 하루아침에 하락했습니다. 주가조작 작전은 누구도 모르게 음밀하게 진행되며 2, 3년이란 시간과 돈과 인력을 투입해지만 들통나는 순간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4연속 하한가는 새로운 역사
2연속 하한가도 희귀한 장면이지만 지금은 4연속 하한가를 보였습니다.
아마 전무후무한 하락을 기록했는데 내일도 반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7만원 주가가 하루 아침에 4만원이 되었으니 주주들의 마음은 황당하기 거지 없을 것이고, 심각한 문제는 주주들이 손해를 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주 중에 신용으로 매수한 케이스입니다.
임창정은 본인의 모든 권한을 작전 세력에게 일임했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신용으로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신용매수란 현금을 담보로 300% 대출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상시에는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라는 제도로 강제로 주식을 매도하여 고객 자금을 제외한 대출금은 회수하는데 지금처럼 하한가 매도 주문을 넣어도 거래가 되지 않을 경우 매도할 수 없고, 현금 회수를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임창정이 30억 현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는데 주가가 4연속 하락해도 종국에는 푼돈이라도 만질 수가 있습니다.
현금 + 신용으로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현금 30억 + 신용 90억으로 총 120억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매수한 주가 하락하여 주가 평가액이 90억이 되면 증권사에서는 강제로 매도하여 신용(대출)을 회수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가액 90억이 되었을 때 매도주문은 넣었지만 매도 체결이 되지 않아 총 80억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일 다시 하락해서 60억에 매도가 되었다고 가정해 보면 임창정의 원금 30억 모두 날린 것은 물론이고, 대출 90억 중 60억만 상환하게 되고 나머지 30억 빋은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원금 전액 손실은 물론 빚만 몇 십억
지금 심각한 문제는 작전세력들이 신용으로 주가를 올렸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원금 전액 손실은 물론 몇 십억대의 부채를 안게 되었으니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경우 푼돈으로 들고 있어도 다시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라도 가질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때 시장은 붕괴했지만 결국 시장을 회복했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장이 붕괴되었을 때도 결국 회복하고 더 상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주가는 기다려 보자, 기다려 보면 상승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 매수자의 주식은 매도할 수 있는 순간 증권사에서 누구보다 먼저 매도해서 푼돈이라도 회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수하지 못한 자금은 구상권으로 행사하여 회수하려고 합니다.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일순간 모든 자산이 압류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
연속 하한가 사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지만 상상으로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미 상황이 발생한 이후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CFD(차액결제거래)를 이용한 투자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일어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CFD는 앞에서 설명한 신용매수보다 더 위험한 투자 방법이기도 합니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신용보다 레버리지가 더 높은 종목이 많습니다.
CFD를 간략히 요약하면 주식을 매수할 때 주가 전체를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오르거나 내린 가격 만큼만 현금 납입하면 되는 제도입니다. 즉 1만원짜리 주식이 100원 올랐다면 100원만 결제해도 되는 제도입니다.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이해를 위한 예시로는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더 빠를 듯 합니다. 1만원 있는 사람이 주식은 1주 매수할 수 있지만 CFD로는 1,000주를 살 수 있게 됩니다.
만약 CFD 반대매매라면 신용보다 더 많은 금액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봐야 합니다.
도대체 돈은 누가 벌었나?
임창정 가수가 반대매매로 30억을 빚을 안았다면 누군가 30억 이익을 본 사람이 있을까?
증권사가 이익을 보거나 대주주 아니면 그 회사가 이익을 본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모두가 손해입니다. 이익을 본 사람이나 그룹은 없습니다.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은 제로섬 게임이 되어 누가 이익을 보면 상대방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파생상품으로 30억을 날렸다면 30억 이익 본 사람도 있었을 텐데 주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 손해입니다.
아마 3년 동안 주가를 올리며 평가액 상승을 보며 즐거워 했던 추억이 남고, 주가 조작 선수들이 수수료를 받았다면 이들이 받는 수수료가 이익일 수는 있습니다. 이는 새발의 피 수준이니 이익이라 칭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증권사 역시 매매하는 동안 수수료를 받았겠지만 몇 십억, 몇 백억 구상권 청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몇년간 손해를 매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금을 받은 정부 정부는 기여도 하지 않았지만 손해도 없습니다. 작전이 아니였다면 30억으로 매매할 때 마다 세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날렸으니 매매도 없고, 세금도 없으니 미래 세금을 못받는 손해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결론은?
결국 작전(주가조작)을 알고 투자한 공범도 있고, 진정한 고수에게 간접투자한 것으로 인식하는 피해자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투자를 결정할 때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모두 위험은 없으면서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세상에 위험은 없고, 수익률은 높은 투자처는 없습니다. 절대 없지만 이것만은 예외라고 하면 반드시 사기로 받아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현혹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다는 사기꾼이 1년간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고, 2년간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면 이제는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위험은 없고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에 대한 믿음,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사태를 본인이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쳐 맞기 전까지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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